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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5 경조사비?!

경조사비?!

Knowledge General 2011. 7. 25. 19:30 Posted by HisPark

요즘엔 이메일로도 청첩장이 부지런히 쏟아진다. 과년한 남녀가 이심전심되어 짝을 짓는 것은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마음이 통할 줄은 몰랐다. 5월에만 두 번의 결혼식에 다녀오고 다음 주에 있을 또 다른 결혼식과 돌잔치까지 생각하면 텅텅 빈 지갑과 헛헛한 마음 모두 달랠 길 없는 것이 현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보니 요즘엔 부모님 상을 당한 친구들의 소식까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렇게 각종 경조사를 챙기다보면 한 달 용돈을 넘어 월급의 상당량을 쓸 수밖에 없다. 축하하고 위로하는 마음이야 돈으로 따질 수 없지만 관계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이 우리네 살 길이다. 아무리 주변의 모두를 알뜰살뜰 챙기고 인류에 대한 사랑이 넘치더라도 경조사비에 있어선 오지랖을 거둬야 하는 거다. 그런데 이것 참 막상 금액을 정하려니 애매한 경우가 차고도 넘친다. 도대체 얼마를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부조해야 하는 건지도 미지수인 관계도 있다. 이럴 땐 누구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참 무엇하고 난감하지 않은가. 그래서 M25가 나섰다. 애매한 관계에선 경우의 수를 뽑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섭외, 그에 따른 적정한 금액을 책정하고 나름 합리적인 이유까지 들어보았다. 참고로 장소에 대한 경우의 수는 배제했다. 호텔에서 하든, 동네 회관에서 하든 상관없이 관계에만 초점을 맞춘것은 M25 독자들의 상식을 믿기 때문이다(참고로 호텔 결혼식 밥값은 최하 7만원이다).

> 결혼식

금액

이유

친하지 않은 같은 팀 동료

3만원

원래 5만원이지만 팀에서 따로 경조
사비를 챙겨주므로 무리할 것 없다

늘 반갑게 인사하는
다른 팀 여직원

하지 마라

오해받는다.
그 팀에서 알아서 챙겨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거래업체 직원

3만원

당신 번호가 내 통화 목록에 있다는
정도만 알려줄 수 있는 금액이다

전 직장에서 나를 보살펴주고
챙겨주던 상사

5만원

그 동안 호의에 대한
성의 표시다

일 년에 한두 번 마주치는
사촌동생

10만원

우리는 패밀리다. 대신 나한테
경조사가 생기면 너도 10만원
해주리라 믿는다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엄마 친구 아들(딸)

하지 마라

엄마가 대신 해주신다

같이 막걸리 몇 번 마신
애인의 친한 친구

하지 마라

미쳤어? 그런 것까지 챙기게

대학교 때 단짝이었으나
만난 지 오래된 친구

하지 마라

이번에 보고 또 오랫동안 볼 일 없다

전에 사귀었던 남자(여자)친구

하지 마라

네가 천사야?

배우자의 형제자매

50만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성의를 보여라.
나중에 있을 부부 싸움에 대비하라

직장 동료의 형제자매

3만원

공짜로 밥 먹기 미안하니
밥값은 냅니다

상대 집안에 인사한
애인의 형제자매

10만원

아직 애인이다. 결혼한 것 아니다.
쫀쫀해 보이지 않을 정도면 된다

놀러 가면 라면 끓여줬던
친한 친구의 형제자매

10만원

친구니까 이 정도 해주는 거다

친하지만 얄미운
친구의 재혼

하지 마라

많이 하면 나중에 또 한다

신랑 신부가
모두 절친

각 5만원

신랑과 신부에게 각각 성의 표시를
해서 나중에 두 사람에게
동시에 큰소리쳐라. 한 사람을
위한 10만원보다 두 사람에게
5만원씩 하는 게 낫다

 

> 장례식

금액

이유

사이가 좋지 않은
직장 동료의 부모님 상

5만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라는 정도

같은 회사 친한 선배의 시
부모 (장인장모)상

3만원

선배 보고 온 겁니다

거래업체 직원의
부모님 상

3만원

우리 회사 동료의
부모님 장례도 5만원이다

거래업체 직원의
시부모(장인장모) 상

하지 마라

아예 안 가는 게 도움 된다

직장 동료의 장례식

10만원

더 많이 하고 싶지만,
생명보험회사도 있고 하니…

친하지 않은
직장 동료의 배우자 상

10만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라는 정도

친한 친구의
부모님 상

10만원

돈보다 아예 거기서 같이
장례 끝날 때까지 있는 게
진짜 우정이다

연락이 뜸했던
고등학교 동창 부모님 상

하지 마라

연락한 사람도 별 기대
안 할 것이다

찾아 뵌 지 10년 넘은
고등학교 은사님 상

3만원

‘은사님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정도의 성의 표시

남자(여자)친구의
부모님 상

10만원

만일 정말 사랑한다면 장례
끝날 때까지 옆에서 도와야
한다. 그리고 장례 후 몇 달간
은 스킨십 절대 금지

집안끼리 왕래가 있던
남자(여자)친구의
조부모 상

10만원

사랑하니까. 금액 차이는
되도록 두지 않는다

> 기타

금액

이유

직장 동료의
아들딸 돌잔치

3만원

참석했으니 저녁 먹고
당첨되게 해주세요

애인의 형제자매
아이 돌잔치

5만원

아기에게 관심 없지만 애인과
함께할 시간을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 표시

직장 동료의
둘째아이 돌잔치

3만원

둘째아이의 돌잔치까지
참석했으니 셋째는
안 와도 되지요?

친한 친구 아들딸 돌잔치

10만원

이게 우정이다

사촌 조카의 돌잔치

10만원

이 정도 주지 않으면
설날이나 추석 때 사촌의
눈매가 곱지 않다

애인 부모님의 칠순 잔치

10만원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직장 동료의 부모님
칠순 잔치

5만원

직장 동료니까 왔습니다.
면피할 정도는 드리겠습니다

친구 부모님의 칠순 잔치

10만원

친구야, 나중에 우리 부모님
때도 부탁해

친척 어른의 칠순 잔치

5만원

부모님에게 드리면
알아서 주신다

거래업체 직원의
부모님 칠순 잔치

하지 마라

초대하는 것도, 초대받는
것도 좀 이상하다.
뇌물 줄 거 아니라면
갈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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